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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을 사용하다 보면 소모품도 교체를 해야 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평소와 다른 게 된다던지 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고장이고 생각하는 부분도 많겠지만 대부분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 특히 관리를 잘 못해서 생기는 현상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커피머신의 기본구조를 조금 이해하고 가면 편리합니다.
커피머신 기본구조
부품들을 다 빼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정수된 물이 들어가서 뜨겁게 만들어 준 후에 벨브를 통해서 추출수가 나온다 이정도만 이해하면 됩니다. 나머지 세부적인 부품들은 지금부터 이해하고 넘어가려 하면 너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자주 접수되는 A/S 중에 커피머신 그룹헤드에서 사용하지 않아도 물이 한 방울씩 또는 조금 더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는 게 보이게 됩니다. 그룹헤드 커버에 물 맺힘은 스팀피쳐에 물을 받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맺힌 거로 물 떨어짐 현상과는 별개입니다. 그러면 왜 사용 중이지 않을 때 물이 떨어지는지 알아야 하는 게 그전에 부품 한 가지를 알고 가야 합니다.
커피머신에는 물을 공급해 주기 위해 다양한 벨브가 들어갑니다. 다시 말해 그룹헤드까지 물이 밀고 있다가 전기 신호를 받으면 밸브가 열리면서 물을 공급해 주고 추출이 끝나면서 전기신호가 없어지면 다시 벨브를 닫아서 물 공급을 차단합니다.
커피머신에 들어가는 벨브 2종류입니다. 왼쪽은 커피머신 보일러에 급수를 담당하는 2way 솔레노이드 밸브고 우측은 추출을 담당하는 3way 솔레노이드 밸브입니다. 추출 후 퇴수를 위해서 구멍이 하나 더 있는 3way 솔레노이드 밸브는 그룹헤드에 있는데 바로 이 밸브 때문에 사용 중이지 않은 커피머신에서 물 떨어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내부 구조를 살펴보게 되면 별거 없습니다. 헤드에 물을 넣어주는 하부와 중간에 플렌져 또는 코어라고 불리는 부품이 전기를 받으면 스프링이 작동하면서 막아주고 열어주고 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단순하지만 중요한 부품이기도 한 솔레노이드 밸브 사용자의 관리에 따라 차이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밸브 상태에 따라서 크게 2가지의 상황이 생깁니다.
커피머신 추출이 안될 때
커피 추출 후 퇴수를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커피가루가 역으로 벨브를 통해 조금씩 빠져나가게 됩니다. 만약 약품청소를 매일 안 하거나 또는 약품청소 후 세척을 제대로 안 하게 되면 가루가 굳어서 스프링이 작동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면 모터가 돌면서 압력은 올라가는데 물이 안 나오게 됩니다.
커피머신 헤드에서 물이 떨어질 때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플랜져가 빈 공간 없이 막아줘야 물이 안 떨어지는데 커피가루등의 영향으로 공간이 생겨서 한 방울씩 떨어지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설치는 했는데 오픈이 늦어지면 내부에 스케일 등의 영향으로 공간이 생길 때 물이 떨어지게 됩니다.
커피머신의 벨브는 금액대와 상관없이 모두 공통으로 들어가는 제품으로 사용자의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라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히려 관리가 안된 고가의 제품들이 더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유는 편의성의 성능이 좋아지면 그만큼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관리를 전혀 안 하게 되면 연쇄적으로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는 말이 어떤 장비를 쓰냐 보다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좋은 상태로 커피머신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으면 관리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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