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추출시 포타필터 그룹 헤드 사이에서 누수 현상

 커피머신 사용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입니다. 추출하거나 마감 청소할 때 포타필터와 그룹헤드 사이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현상입니다. 커피머신을 간단하게 생각하면 되면 이 또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커피머신 그룹헤드 가스켓

모든 커피머신에는 추출 시에 높은 압력과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그룹헤드에 가스켓 (고무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역할은 포타필터와 그룹헤드 모두 금속재질로 고무 가스켓이 접지력과 공간을 채워주어 9 bar의 추출압력에도 이탈하지 않고 버티게 해 줍니다. 근데 단점이 하나 있죠 고무재질이다 보니 새 제품에는 탄성이 살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룹헤드의 열과 포타필터 장착 시 마찰로 인해 점점 경화되어 딱딱하게 변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실리콘 재질의 가스켓도 나오고 있습니다.

커피머신 고무 가스켓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사용한 지 3개월밖에 안되었다 또는 6개월 사용했다 1년이 안되어있는데 벌써 이러냐 이렇게 말씀하는 분들도 있는 게 정수필터와 마찬가지로 사용방법 또는 사용량에 따라 수명이 달리지는 소모품 중에 가장 기본적인 소모품입니다. 커피업종에 있으면서 이 부분으로 인해 말다툼이 생기는 부분도 봤는데 그런 분들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가스켓 마모에 따른 증상은 추출할 때보다 마감청소할 때 블라인드 바스켓을 사용하게 되는데 완전 막혀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압력이 더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은 추출할 때가 아닌 마감청소할 때 그룹헤드와 포타필터 사이로 한 방울씩 물이 나오게 되는 게 이게 시작점이 됩니다. 그룹헤드 고무 가스켓은 샤워스크린과 연관성이 조금 있는데 2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샤워스크린을 가스켓이 잡아주는 일체형 타입 그리고 샤워스크린 중앙에 나사가 있어서 가스켓 따로 샤워스크린 따로 관리할 수 있는 분리형 타입입니다. 두 가지 타입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체형 타입 가스켓

샤워스크린을 잡아주고 있는 타입으로 일자드라이버나 스텐 샷잔등을 이용하여 샤워스크린을 지렛대 형식으로 재껴주면 가스켓까지 동시에 빠져 교체 및 관리하기가 용이합니다. 단점으로는 가스켓의 경화가 심한 경우 부러지거나 다시 장착 시 떨어질 수 있어 재사용이 안될 수 있으니 꼭 여분의 가스켓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분리형 타입 가스켓

분리형은 샤워스크린의 나사만 풀면 관리하기 용이하나 가스켓을 빼려면 송곳등을 이용하여 찍어서 빼야 하는데 교체가 조금 자가 교체 시 조금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분리형의 경우 경화가 심하면 잘 안 빠지고 안에서 부러지면서 송곳으로 조금씩 파내야 하니 교체주기를 조금 짧게 가지고 가서 탄성이 살아 있는데 교체하는 게 수월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일 때 대부분의 머신은 포타필터 장착 시 90도의 각도로 정면을 보게 되는데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새로운 개스킷으로 교체를 해도 더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유는 포타필터의 날개 부분과 그룹헤드 날개 부분이 마모가 되어서 그러는데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은 높이가 살짝 더 높은 가스켓으로의 교체나 종이 가스켓을 장착하여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커피머신은 복잡한 거 같지만 기본 메커니즘은 거의 동일 방식으로 공통된 부품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조금만 이해하면 비용도 아끼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게 커피머신인 거 같습니다. 사용 중에 물 떨어지는 현상이 다양하게 생기는데 기억나는 대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머신 사용중 그룹 헤드 물떨어짐 현상 그리고 조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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